자기계발 서적

[책 추천] 킵고잉 (KEEP GOING)

책마을주민 2023. 3. 22. 08:53

안녕하세요 책마을 주민입니다:-)

여섯 번째로 소개드릴 책은 좋은 날도 힘든 날도 나를 나아가게 하는 10가지 방법 [킵고잉]입니다.

한 사람을 위해 만든 선물이 어느 날 온 세상을 위한 선물로 변할지도 모른다. 선물을 만들어라.
그래야 우리 안의 재능에 닿을 수 있다.

 

예술과 창작의 범위는 더욱더 넓어지고 있고 그 말은 모두가 예술가와 창작자로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SNS가 발달하면서 일발인 크리에이터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는 참 매력적인 업이지만 그만큼 창작의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일입니다. 또한 꼭 크리에이터가 아니더라도 생활예술인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취미생활로 창작을 하는 사람도 이에 해당됩니다. 창작이란 누군가의 선물입니다. 자신이 아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만들었다가 그 이야기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한 사람을 위해 만든 선물이 어느 날 온 세상을 위한 선물로 변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창작을 하라가 아닌 선물을 하라라는 말을 창작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동시에 창작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이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창작을 포기하지 않고 해내고 있는 유명한 크리에이터가 지금까지 자신을 나아가게 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가 하던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내 곁에 두고두고 초콜릿처럼 꺼내 먹고 싶은 책입니다.

 

이름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실제 작업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아닌, 그 이름에 걸맞는 방법을 찾게 된다. 게다가 타이틀은 그 사람이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창작의 범위를 제한한다.

 

저 또한 처음에는 저를 무언가 하나로 정의 내려야 할 것 같다는 압박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하고 영상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고 집을 가꾸는 것도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은데 어느 하나의 업을 정하려고 하니 다른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려워 결국 정하지 못하고 그냥 제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명도 어떤 하나의 업을 지칭하기 보다는 내가 그 모든 것을 아울러 풍기고 싶은 분위기의 단어로 채널명을 지었고, 그래서 한 가지 유형의 영상보다 다양한 영상을 업로드해서 통일감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전체적인 분위기와 가치관은 일맥상통합니다. 구체적인 타이틀을 정하지 않길 잘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골고루 해볼 수 있었고, 이제 이것들을 어떻게 이을지만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예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나는 마음에 드는 대상을 커다랗게 확대했을 뿐이다.“ | “나는 예술이 일상과 평범함 속에서 탄생한다는 말을 믿는다. 그래서 나는 작품을 위해 집을 떠나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셀리 만

 

창작을 하기 전에는 이토록 평범한 제가 창작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안에는 그저 작은 일상에 작은 의미를 붙여서 기록하는 습관밖에 없는데.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이것 또한 예술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술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대상을 커다랗게 확대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더 용기를 내어 마음이 가는 대로 창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예술가들이 하는 뛰어난 작품을 만들기에는 저에게 그런 재능이 없고 그건 저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저 나의 영역이 무엇인지 알고, 그 안에서 더 깊게 파면 되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매일 제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대상을 평범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서.

 

”사람들이 어떤 작품을 읽고 계속 살아갈 마음을 먹는다면 그 작가는 마땅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 예술은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삶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사람은 감성적인 존재라서 그 감성을 돌봐주지 않으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며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해 이성적인 조언과 현실적인 방법도 필요하지만 사람을 우울이나 좌절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은 예술입니다. 그런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이 예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거창한 것을 할 능력은 되지 않지만 나의 그림이, 나의 언어가 누군가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라며.

 

이들이야말로 내가 영감을 얻고자 할 때 바라보는 사람들이다. 살아있다고 느끼기 위해 자신의 일을 지속함으로써 언제나 살아 있던 사람들. 자기만의 씨앗을 심고 소중히 돌보며 길이길이 무언가로 키워낸 사람들.

 

저 또한 창작을 할 때 제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제 안에 들어있는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하나의 무언가로 표현해 냈을 때 제가 삶에 이끌려가는 것이 아닌 제가 제 삶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창작을 해야 합니다. 또한 창작은 재밌는 것이 그 결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동시에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쓸모없는 창작은 없습니다. 이것은 글로 읽었을 때보다 자신이 직접 경험할 때 마음에 더 와닿습니다. 탁월한 농부가 아닌 부지러한 농부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의 씨앗만을 심혈을 기울여서 완벽하게 키우려고 하기보다는 매일매일 여러 가지 다양한 씨앗을 소중한 마음으로 심고, 그의 성장은 하늘에 맡기고, 다음 날에는 또 다른 씨앗을 심는 삶. 그렇게 지속가능한 삶을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서두르지 마라. 무언가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걱정보다는 꼭 해야 하는 무언가를 찾을 걱정부터 해라. 위대한 예술가가 되려는 마음은 덜어내고 예술을 만드는 좋은 인간이 되기 위해 더 애써라. 얼룩을 남겨야 한다는 집착은 줄이고, 머문 자리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주목해라.

 

예술보다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좋은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훌륭한 예술과 좋은 인간은 꼭 같이 가지 않는다는 것을 유명한 예술가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저 독특하고 창의적인 것만을 고집부리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말했듯이 한 사람에게 선물을 한다는 다정한 마음으로, 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따뜻함으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훗날 그냥 미친 예술가가 되지 않기 위해선.

 

계속 작업해라. 계속 놀아라. 계속 드로잉 해라. 계속 관찰해. 계속 소리를 들어라. 계속 생각해라. 계속 꿈꿔라. 계속 노래해라. 계속 춤춰라. 계속 물감을 칠해라. 계속 조각해라. 계속 디자인해라. 계속 찾아라. 계속 요리해라. 계속 걸어라. 계속 탐험해라. 계속 선물해라. 계속 살아라. 계속 관심을 기울여라.
당신만의 동사를 계속해라. 그러다 어떤 명사가 될지라도.
‘킵고잉’해라.

 

책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유익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길을 잘 갈고닦아놓은 인생의 선배들 덕분에 조금 더 편안하게 그 길을 갈 수 있으니. 그러니 계속 책을 읽습니다. 계속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고 집을 가꿉니다. 만약 이 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저는 제가 재능이 없고 소질이 없고 쓸모없는 짓을 계속하고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용기와 힘이 되어주고, 또 다른 예술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하고 있는 이 책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작품이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과정을 더욱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저도 언젠가 이 크리에이터의 책처럼 또 다음 세대에 예술을 하며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일이든 취미생활이든 생활 속에서 예술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그 예술을 지속하는 게 힘든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마 놓았던 펜을 다시 쥐게 만드는 마법에 걸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