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마을 주민입니다:-)
다섯 번째로 소개드릴 책은 수많은 카페 사이에서 선택받는 공간이 되는 방법이 담긴 [경험을 선물합니다]입니다.
나음은 경쟁에서 쉽게 노출이 됩니다. 언젠가 따라 할 수도 있고,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다름은 때때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따라 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음보다 다름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커피와 디저트, 공간을 매개로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 ’이미커피‘가 어떻게 커피 경쟁에서 살아남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저는 카페를 차리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이미커피가 커피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모든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과 같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만 대체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이미커피 브랜드가 주는 인사이트는 제 삶에 또 다른 다짐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나음이 아닌 다름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는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맛은 쉽게 대체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경험을 준 곳을 다시 찾게 됩니다. 그 경험을 선사해 준 사람을 신뢰하게 되고, 공간을 애정하게 됩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맛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이 주는 삶의 확장이 더 즐거운 일이 됩니다.
모든 공간이 그런 것 같습니다. 음식점도 그렇고 서점, 도서관 하물며 온라인 공간도 그렇습니다. 인스타와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 등 사람들은 이제 실력이 뛰어난 것을 보고 감탄하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에 공감이 우러나오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며 또 다른 세계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을 추구합니다. 이런 성향이 지금 개인이 브랜드가 되어 성공할 수 있는 시대로 이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브랜딩‘과 ’나다움‘이라는 키워드가 유행처럼 번진 것도 그 이유겠지요. 이제 실력은 기본으로 깔고 가되 끝은 매력으로 승부를 보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공간의 매력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로 인해 삶이 확장되는 것을 즐기는 시대입니다.
일상에서 마음의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시간을 선사해 주고 있다는 사실이 벅차고, ‘내가 하는 일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구나!’라는 생각도 자주 하신다고 합니다.
한 카페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카페 사장님은 자신에게 너무 특별한 것이 없어 이야기를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상담을 합니다.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 그 사장님은 사업을 통해 경제적 안정보다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다시금 꿈꾸고 노력하는 나로 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였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그 카페는 일과 일상에 지쳐 있고, 실패와 좌절을 겪고 있으며,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공간과 브랜드를 만들기로 합니다. 그래서 여느 카페와 다르게 공간을 자신과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상을 합니다, 저는 여기서 큰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먼저 내 안에 있는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그에 대한 해답을 브랜딩으로 풀어가는 과정이 인상깊었습니다. 내 안의 필요는 또 다른 누군가의 필요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내가 필요한 도움을 다른 누군가에게 주었을 때 이 카페의 사장님처럼 그 일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많은 sns 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저도 구체적이지 않지만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브랜딩과 나다움에 관한 책들을 많이 찾아보곤 하는데 먼저 내 안에 있는 필요부터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내 안에 있는 필요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도 나이기에 그것을 어떠한 매개체로 풀어냈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자신 있고 의미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와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가는 곳이라기보다는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원하는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한 번은 브랜딩 책에서 그런 문장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결국 아무도 대상 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작은 물건을 사면서도 의미를 찾습니다. 나에게 필요로 한 것보다 내 취향에 맞고 나에게 의미가 있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공간도 아무나 가는 공간보다는 나를 특별하게끔 느끼게 해주는 공간에 가고 싶어 하지요. 나에게 안성맞춤인 곳. 그런 사람들은 계속 그것을 찾고 결국 단골이 되고, 단골들이 그 사업을 유지해 갑니다.. 저도 유튜브 채널을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 브랜딩 하는 과정에 있고, 계속해서 내 영상을 왜 사람들이 봐야 하고, 어떤 사람들이 봐야 하는지 고민을 합니다. 결국 여기서도 먼저는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분위기를 좋아하고 취향은 어떤지를 알아야지 모를 때보다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나와 전혀 맞지 않는 일 즉 나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게 되면 결국 불편하고 계속 벗고 싶게 되지요. 그러니 나에게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지 많이 시도해보면서 알아간 후에 내 브랜드에도 적용하면 나다우면서도, 나와 같은 결의 사람들을 초대하고 그렇게 하나의 커뮤니티가 됩니다.
궁극적으로 브랜딩을 해야 하는 이유는 확장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기회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그 기회가 무엇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쌓아온 나의 것으로 비교적 경쟁을 하지 않는 환경에서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은 더더욱 협업의 관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혼자서 나만의 것으로만 승부 보기 보다는 나와 잘 어울리는 다른 브랜드와 함께 협업하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브랜드를 키워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나’라는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명확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다른 기업이나 브랜드가 봤을 때 자신들과 잘 어울릴지 아닐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회는 좋은 점이 다른 것들로 대체될 수 없는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내가 쌓아왔던 기록들이 그것을 증명해주지요.
기록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것의 지향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공유하지 않으면 공감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 늘지 않습니다. 기록하고, 공유하고, 소통하다 보면 이야기를 정리하기 쉬워질 것입니다. 그냥 계속 떠들다 보면 사람들에게 전달할 만한 내용으로 다듬어집니다.
마지막 문장이 참 좋았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처음 글을 쓰기 전에는 너무 두려워서 혼자 보는 메모장에만 글을 쓰다가, 책에서 보여지는 글쓰기를 해야지 글을 쓰는 실력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은 용기와 살짝의 뻔뻔함을 가지고 sns를 통해 보여지는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의 작가님이 말씀하신 대로 꾸준히 보여지는 글쓰기를 쓰다 보니 조금씩 글이 다듬어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초반에 썼던 글을 보면 생각하고 표현하는 근육이 많이 자랐구나 라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생각만 하지 않고 부복하더라도 일단 시작해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꾸준히만 하면 앞으로 또 성장할 제 모습을 기대하게 됩니다. 꾸준함이란 매력에 빠진 것이죠.
기록과 공유에서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질이 아니라 빈도입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꾸준함은 진정성을 보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그렇게 꾸준히 기록하고 공유하다 보면 나의 이야기에 공감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도 그래서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봐주지 않지만 이것이 쌓여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를 만들어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자 한 플랫폼에서 초기 창작자로 글을 써보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만일 제가 이제껏 아무 반응이 없던 그 글들을 쓰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겠지요. 나를 한 줄로 표현할 만큼 명확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쓰고 기록하면서 나를 다듬어가고 만들어갔고, 그런 과정에서 글에서 나만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시도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옵니다. 그 기회는 어떤 기회일지 모릅니다. 제가 한 플랫폼에 글을 쓰게 된 것처럼. 그래서 저는 계속 시도하려고 합니다. 무언가 한다, 성공한다 라는 말보다 시도한다는 말은 우리의 시작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브랜딩’과 ‘나다움’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비록 커피 사업에 대한 이야기지만 결코 우리의 삶과 무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제경영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추천] 밀레니얼 세대가 돈 버는 법 (2) | 2023.03.21 |
---|
댓글